구하라 오열 유아인 애도글~
구하라 오열 유아인 애도글. 방송인들 설리 추모
구하라, 유아인 등 방송인들의 고 설리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하라는 오열하면서 영상편지를 보내면서 내가 설리를 방치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구하라가 절친 설리의 비보에 오열하며 영상편지를 남겼습니다. 구하라는 10월 15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설리야 언니가 일본에 있어 못 가서 미안해"라며 오열했습니다. 이어서 구하라는 "이렇게 인사할 수 밖에 없는 게 너무 미안하다“라고 오열을 멈추지 못했다. 구하라는 "설리야 안녕.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습니다.
앞서서 구하라는 설리의 비보가 전해진 14일 밤 인스타그램에 "그 세계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 대로"라는 글과 함께 설리랑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연예계에서도 절친한 친구로 유명했던 구하라와 설리의 친근한 모습에 팬들도 안타가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구하라는 15일에도 설리와 추억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눈물이 멈추질 않아서, 아직 믿을 수가 없어. 수많은 사진들 중에서 예쁜 진리야. 진리야“라는 글로 설리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습니다.
유아인도 10월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설리가 죽었다. 그의 본명의 '진리', '최진리'라는 말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유아인은 "나는 그녀를 업무상 몇 번 만났고, 그녀를 진리 대신 설리라고 부르던 딱딱한 연예계 동료 중 한 사람이었다"며 "그녀는 아이콘"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그녀를 헐뜯으며 못마땅해 했지만 나는 그녀를 영웅으로 여겼다“고 생전 고인과 인연을 밝혔습니다.
이어서 설리는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과감히 표출하는 신, 신, 신세대의 아이콘. 퀴퀴한 골동품 냄새가 나는 과거의 윤리강령을 마음껏 걷어차는 승리의 게이머. 오지랖과 자기검열 사이에서 방황하는 어린 양들을 도우러 온 천사“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나는 그녀가 마냥 좋았다. 천사와 같은 미소는 물론, 브랜드의 이벤트 같은 자리서도 판에 박힌 가면을 쓰는 것을 거부하는 그녀의 태도. 논란 덩어리인 나의 허리 위로 겁 없이 손을 올리며 자세를 취하던 당당함이 좋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놨습니다.
이어서 유아인은 "나는 때때로 그녀를 기만했다. 나는 그녀 뒤에 숨어 있는 대중인 것이 편했었다. 그가 넘나는 경계 따위를 나 자신도 줄타기하면서 나는 그녀를 벼랑 끝에 혼자 뒀다고 반성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유아인은 “그 존재를 내 맘대로 오해하고 상상하고 판단했다. 결사 나 스스로 나를 의심하면서도 나는 그만큼 야비했다. 그는 환자 취급을 받을 이유도 영웅으로서 등 떠밀려야 할 까닭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녀"라는 수식도, 설리라는 이름도 그의 전부는 아니다. 진리. 그리고 그 이름 저편의 존재. 자유에 대한 저항을 온몸으로 실천한 인간.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3억배는 더 많은 진리의 진실. 그의 마음. 정말일까. 주검이 아닌 기사 몇 개를 화면에서 보고 난 내 맘대로 쓴다“고 덧붙였습니다.
1994년생의 설리는 2005년 SBS드라마 '서동요'을 통해서 아역 배우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2009년 에프엑스를 통해서, 걸그룹으로 다시 데뷔한 설리는 2015년 에프엑스를 탈퇴한 뒤 배우로 활동했습니다. 영화 '리얼'을 통해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하였고고 올해 6월에는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TV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특별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