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 현대산업개발-애경산업 2파전
HDC 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2파전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이번 아시아나 항공의 본 입찰에서 새 주인으로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기준으로는 HDC 현대산업개발측이 입찰에서 우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의 매각 본 입찰에 HDC현대산업개발,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애경산업 그 , 스톤브리지 컨소시엄, KCGI, 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 3곳이 어제 7일 입찰 제한서를 제출했습니다.
HDC 현대산업개발컨소시엄이 유력시 되고 있는 것은 매입 가격을 매우 높게 써서 제출했기 때문입니다. HDC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아시아나 항공의 매수 금액으로 2조 5000억원 가까이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경산업 컨소시엄이 제시한 금액은 2조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KCGI 컨소시엄은 전략적 투자자(SI) 없이 본 입찰에 참여해 경쟁력이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애경산업 측은 10년간 제주항공 운영 노하우를 축적한 장점을 내세워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11월 7일 마감된 아시아나 항공의 매각 본입찰은 사실상 HDC 현대산업개발,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애경그룹, 스톤브리지 컨소시엄의 양강 구도로 굳어졌습니다.
이번 입찰은 아시아나 항공을 포함한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 IDT 등 6개 자회사도 함께 넘기는 '통메각'방식으로 진행되고 인수제시 가격이 가장 중대한 심사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뜻이어서 현대산업개발 측은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의 매각 가격은 1조 5000억원에서 최대 2조 원대로 추정되지만 HDC컨소시엄은 2조 5000억원 가량을, 애경 컨소시엄은 1조 5000억원 안팎을 인수가로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DC 현대산업개발 측이 통 큰 베팅으로 애경산업 측을 상대로 기선을 제압한 셈입니다.
이처럼 자금력에서는 HDC 컨소시엄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HDC의 컨소시엄은 재무적 투자자의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 규모가 8조 원을 넘어서며 HDC 현대산업개발의 현금 자산만 1조 원이 넘습니다.
업계에서도 자금력 면에서 앞선 현대산업개발이 우세하다는 분석이 적지 않습니다. 또한 항공업의 경험이 없는 것이 약점이지만 인수가 성공하면 현대산업개발이 운영하고 있는 면세점과 호텔 사업의 시너지 효고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시아나가 한국의 2대 항공업체인 만큼 가격 외적인 요인이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애경산업 그룹의 강점은 국내 1위의 저가 항공사 제주항공을 10년 운영한 항공사 운영 노하우입니다. 하지만 자금 동원력 부분은 물음표로 남아있습니다.
애경그룹 컨소시엄은 10월 1조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한 스톤브리지캐피털과 손 잡고 자금력 여력을 채웠지만 아시아나의 체격과 부채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빠듯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금호산업은 본 입찰 마감 후 1~2주간 심사를 거쳐서 11월 우선 인수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매각 일정을 당겨서 다음 주까지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매각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입찰 결과 정량평가에서 현대산업개발이 한발 앞선 가운데 정성평가에서 강점을 보이는 애경산업 그룹이 역전에 성공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애경산업 2파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