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귀근 막말?
송귀근 촛불집회 폄하발언 논란
송귀근 전남 고흥 군수가 집단 민원의 부당성을 주장하다가 9월 28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열린 대규모 시민 촛불 집회를 비하하는 망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정치적 중립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이라는 지적입니다. 송귀근 군수는 9월 30일 고흥군청과 읍·면 직원과 주간 업무 계획 회의에서 "몇 명이 하니까 나머지는 따라가는 것"이라고 촛불집회 참석자의 자율성을 인정하지 않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송귀근 군수는 주민의 집단민원에 대한 공무원과 군청의 대처에 대해 말하는 과정서 “집단민원 청원에 참여한 주민들이 정말 피해가 있는지 없는지 분명히 알고 있다기보다는 몇몇 선동자에 의해 끌려가는 경우가 많다"며 "원래 집단시위가 그렇기 때문"이라고 단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연이어 송귀근 군수는 또 “지금 촛불집회도 마찬가지잖아요. 몇 명이 가니까 나머지는 따라가는 것”이라고 자발적 참여의 촛불집회를 비난했습니다. 송귀근 군수는 이 발언에 앞서 군민 갈등을 해소하고 원만하게 해결하는 가장 바람직하다고 발언하면서도 한때 집단 민원이 많을 때는 뗏법이 헌법 위에 있다. 떼쓰는 법이 있다"라고 언급하면서 주민들의 집단 민원을 단순히 애들이 떼쓰는 것으로 비하하기도 하였습니다.
송귀근 군수의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최근 검찰 개혁을 촉구하면서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참석한 군민들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청내방송을 통해 송귀근 군수의 발언을 들은 군청 공무원들도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국민적 염원이 큰 지금 상황에서 매우 적절치 못한 발언이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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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귀근 군수는 발언에 대한 파문이 확산되자 ‘잘 기억나지 않는다. 집단민원에 대해 공무원과 민원인의 소통을 강조하고 원만한 해결을 바라는 차원에서 갈등조정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며 촛불시위에 대해 폄훼할 의도는 전혀 없지만 녹취록을 듣고 난 뒤 사실일 경우 의견문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귀근 군수가 언급한 "집단민원"이란 레미콘 공장 설립 반대와 관련된 군민의 집단민원을 말합니다. 고흥군민들은 고흥군 포두면 폐교 부지에 레미콘 공장의 설립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레미콘 회사는 공장 건설을 위해 행정소송을 냈지만 모두 패소했습니다.
고흥 군민들은 "레미콘 공장을 추진하는 것은 마을과 가까워서 먼지와 지하수 오염, 식수의 고갈 등 피해가 불을 보듯 뻔하다. 부지 옆에 있는 지방 하천인 우산천은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 보존 가치가 높은 강"이라며 지난 7일 항의 집회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송귀근 군수의 발언을 들은 직원은 “표현이 잘못된 부적절한 말을 했다는 분위기였다”고 당혹해했습니다. 직원 A씨는 "생각지도 않은 말이 나와 깜짝 놀랐다. 정치적 발언의 부당성을 떠나 수백만 국민이 참여하고 있는 촛불시위를 공개적으로 비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민주평화당 지방자치분권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귀근 군수는 4월 풍양면민의 날 행사장에서 축사중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 의원과 스마트팜 혁신 밸리 사업 유치를 놓고 보기 흉한 신경전을 연출하고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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