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탁 경로!
미탁 경로
오늘 10월 2일(수) 새벽 3시 18호 태풍 미탁이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약 150km부근 해상까지 접근했습니다.
이어서 태풍 미탁은 10월 2일 9시 서귀포 서남서 쪽 약 310km부근 해상에 접근할 예정입니다. 미탁은 중심기압 980hPa, 최대 풍속 29m/s, 중형,이동 속도 24km/h이고 북동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미탁 경로 예상
2일 새벽 6시경 중국 상하이 동쪽 약 190km부근 해상을 통과하고 북상중으로 미탁은 동쪽 방향으로 방향을 더 틀어 10월 3일 오전 0시경 목포 남남동쪽 약 30km부근 해안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그 이후 3일 오전 6시경 대구 서남서쪽 약 60km부근 육지를 지난 뒤 낮 12시경 독도 서남서 쪽 약 180km부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18호 태풍 미탁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여성의 이름입니다. 태풍 미탁은 42시간 이내에 온대 저기압으로 변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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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2일부터 내일(3일)까지 북상하는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을 받고 4일은 중국 북부 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끄트머리에 들겠습니다.
상하이 동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미탁에 따른 발달한 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 지방, 충청도에 내리는 비는 아침에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오후에는 서울,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로 점차 확대되겠습니다.
3일 내일 오후에 제주도와 서해안부터 비가 그치기 시작하여 밤에는 거의 그치겠지만 강원 영동은 모레(4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한편 오늘(2일)서울,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도 오전까지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10월 가을에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입니다. 관측 사상 처음으로 10월의 태풍이 한반도를 직접 관통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9월 이후 주요 태풍이 일본 아니라 한반도에 집중하는 이유는 지구 온난화로 여름 동안 한반도 일대에까지 영향을 미친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본 쪽으로 이동, 버티면서 태풍이 일본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북태평양 고기압에 타고 한반도로 유입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한편 태풍 미탁은 9월 25일 오후 3시에 괌 동남동 쪽 900㎞해역 부근에서 태풍의 전 단계인 열대성 저기압으로 시작되었습니다. 25일에는 오전 9시경 괌 서쪽 540㎞해상 부근에 위치했으며 그 후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제주도는 매년 태풍의 길목이므로 매번 경험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을 강타할 예정이므로 중부지방도 한층 더 주의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2019년 올해 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태풍은 '미탁'을 포함 총 18개입니다. 이 중 지금까지 6개가 한국을 직접·간접적으로 피해를 주고 지나갔습니다.
1951년 이후 한반도가 태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연도는 1959년입니다. 총 7개가 한반도에 상륙하거나 접근했습니다. 태풍 미탁이 우리나라에 접근하고 피해를 주면 올해는 1959년과 '공동 1위'에 오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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