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태풍 미탁 발생?
제18호 태풍 미탁이 남태평양 부근에서 형성되고 있는데요. 태풍 "미탁"은 일본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지 않아 기상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9월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오후 3시에 괌 동남동 쪽 900㎞ 해상부근에서 태풍 전 단계인 열대 저압부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25일 오전 9시 현재 괌 서쪽 540㎞해상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에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링링, 타파에 이어 다음주 초중반 쯤 태풍 북상 可能
기상청 "아직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
기상청은 "구체적인 경로를 예측하는 것은 이르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은 현재 규슈 남단 일본 열도에 걸쳐 형성되고 있어 이 끝을 따라 다음주 초중반에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상태로서는 열대저압부가 세력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예상경로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태풍으로 발달한다고 해도, 진로나 이동 속도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무리입니다. 기상학의 발전에 태풍 진로 예보는 크게 발전했지만 24시간 예보의 평균 오차 범위는 190km안팎으로 정확히 파악되진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접근하는 태풍은 진로 변화가 심한 부근의 전향점을 지나 북상하기 때문에 장시간 예보가 어려운 현실입니다. 그 때문에, 오차를 고려해 예상 진로를 확률원으로 나타내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태풍은 총 17개입니다. 이 중 6개가 한국을 직간접으로 거쳐 지나갔습니다.
1951년부터 기록을 보면 한국이 태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년도는 1959년이다. 총 7개가 한반도에 상륙하거나 접근했습니다. 만약 열대 저기압이 태풍으로 발달하고 한반도로 접근하면 올해 1959년과 `공동 1위`를 기록하게 됩니다.
기상청 태풍 자료를 분석하면 1981년부터 2010년까지 30년간 평균 25개의 태풍이 형성되었습니다. 그 중 한해 3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올해 태풍이 잦은 이유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가을까지 세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상 하절기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확장해 태풍이 중국 쪽으로 쏠려 갑니다.
가을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줄어들면서 일본으로 방향을 전환합니다. 올해 해수면 온도는 평년과 비슷하지만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좀처럼 줄지 않아 한반도로 태풍의 경로가 만들어졌습니다.
지난 해에도 10월 6일 태풍 콩레이가 제주도와 경상도를 관통하고 지나갔습니다. 2016년에는 10월 5일 태풍 차바가 제주에 근접해 한천이 범람하는 등 많은 태풍피해를 남겼습니다.
열대저기압이 태풍으로 성장한다면 태풍위원회 회원 14개국이 제출하는 명칭 순서로 제 18호 태풍 `미탁`이 됩니다. 미탁은 미크로네시아가 제출했고 여성의 이름을 의미합니다.
18호 태풍 미탁 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