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삭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재가를 반대하는 삭발 투쟁쇼에 동참한다고 합니다. 9월 16일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황교안 대표는 16일 오후 5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삭발쇼를 한다고 합니다.
자한당은 공지를 통해서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후 5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의 중단과 조국 법무부 장관 해임을 요구하고 삭발 투쟁을 벌인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삭발식을 마치고 자정까지 농성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자한당 사무처는 박맹우 사무총장 명의로 소속 의원들에게 황교안 의원의 삭발식과 계속되는 농성에 동참하라는 지침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박인숙 한국당 의원이 9월 11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에 반대하고 삭발쇼를 벌인 적이 있습니다. 삭발에는 김숙향 한국당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이 동행했습니다.
'조국 반대'삭발쇼는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9월 10일에 먼저 시작했습니다. 국회의원의 삭발은 지난 5월 자한당 의원 4명이 자한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혁안과 사법개혁 법안 패스트트랙지정에 반발하고 집단 삭발한 데 이어 네달 만입니다. 자한당 황교안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하며 삭발쇼를 예고하자 정치권에서 다양한 비판의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의당 김동균 부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삭발 투쟁이랍시고 비장한 결기를 보여주는 현 상황에 실소를 금하기 어렵다. 분위기에 떠밀려 억지로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머털도사도 아니고 제1야당 대표가 머리털로 어떤 재주를 부리려는 건지 알 길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박지원 의원은 16일 자신의 SNS에 "삭발충정은 이해하지만 하지 말았으면 한다", "21세기 국민은 구태의연한 정치보다는 새로운 정치를 바란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의 장소인 국회에서 조국 장관 사태, 민생 경제, 청년 실업, 외교 등을 추궁하고 데체안을 제시하는 제 1야당의 모습을 바란다며 "특히 자한당에서 윤석열 검찰청장을 칭찬하면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으로 나타나므로 조용하게 검찰수사를 기다리고 패스트트랙 수사에도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SNS계정에 "가출과 출가의 차이"라며,"가출은 이제 집을 나서서 얼마 되지 않아 집에 들어오는 것이고 출가는 집을 나와 오랫동안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 황교안 대표가 출가 목적은 아닐 것이고, 잠깐의 일탈이지만, 머리를 깎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많겠구만“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럼 나경원은? 이라며 나경원 자한당 원내대표의 삭발 참여 여부를 묻는 듯한 글도 올렸습니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16일 오후 5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의 중단과 조국 장관 해임을 요구하고 삭발 투쟁을 벌인다"라고 밝혔습니다. 자한당에서 조 장관의 임명에 반대하는 삭발쇼를 지금까지 한 사람은 박인숙 의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무소속 이언주 의원도 지난 9월 10일 조 장관의 임명에 반대하고 삭발쇼를 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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