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기비스 경로~

lifestyle2019. 10. 6. 13:34

괌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태풍 하기비스

10월 6일 기상청 관계자에 따르면 6일 오전 3시에 괌 동쪽 1450㎞해상에서 전날 발생한 열대저압부는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17m이상을 기록하여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이 태풍의 이름은 필리핀어로 "빠름"이라는 의미를 지닌 "하기비스"로 정해졌습니다.

얼마전 10월 2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미약한 회전하는 기류가 감지되었습니다. 이 열대성 저기압이 태풍으로 발달하고 19호 태풍 '하기비스'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태풍 하기비스

태풍 하기비스 규모

태풍 하기비스는 10월 6일 오전 9시 현재 괌 동쪽 1240킬로의 해역에에서 시속 44㎞의 속도로 서남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중심 기압 996헥토 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0m에 달합니다. 초속 15m이상의 강풍이 부는 반경은 200킬로입니다.

태풍 하기비스 경로

태풍 하기비스는 서쪽으로 계속 이동하다 일본 오키나와 근처에서 북서쪽으로 방향을 바꿀 전망입니다. 일본기상청도 비슷한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바닷물 기온이 29도~30도의 고수온 해역을 지나고 상·하층 간의 바람의 차이가 없는 조건에서 움직이며 매우 강하고 급속히 발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예보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강도인 소형급 태풍인 하기비스는 8일쯤이면 "매우 강"의 강도의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태풍 하기비스 경로

10월 9일 한글날 오전 9시에 괌 북서쪽 약 770㎞해역에 이르면 초속 51㎞, 10월 11일 오전 9시에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570㎞해상에서는 초속 53㎞로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큐슈 방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규슈 인근에서 진로와 이동 속도의 불확실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이어 올해 들어 발생한 태풍 중 하기비스가 가장 강하고 크게 발달할 전망이라며 기상청은 이 태풍 하기비스의 발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한반도에서 위치가 매우 멀고 북태평양 고기압과 차가운 대륙고기압 등 주변 기압계의 매우 큰 변화로 진로의 불확실성이 높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서북태평양의 해수온도는 평년보다 높아 태풍이 형성되기에 좋은 조건입니다. 또 가을 들어서도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평년보다 강한 편이어서 이 끝을 따라 북상하는 태풍이 한반도에 접근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5일 밤부터 한반도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하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본 쪽으로 물러날 경우 태풍이 북상하면서 일본 열도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살펴봤듯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한국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한반도 주변으로 이동하여 한국 해상과 육상에 태풍 틀보가 발표되면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한반도에 태풍이 많이 접근하는 이유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움직이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큐슈 부근 해상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이 줄지 않아 일본이나 태평양으로 가야 할 태풍이 우리나라로 향하고 있습니다.